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드 파크 (KL Bird Park) 새공원 방문 후기: 새들과 같이 길을 걷는 경험

말레이시아 시내 메르데카 광장 인근에 있는 버드 파크 (KL Bird Park)에 다녀 왔습니다. 동남아 여행은 역시 한국과 다른 이색적인 자연풍경을 접해 보는게 큰 매력인데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방문 명소라 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내어 보았어요.

 

쿠알라룸푸르 새공원 · 920, Jalan Cenderawasih, Tasik Perdana, 5048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작년 태국에 여행을 갔을때 가장 성공적인 여행은 동물원 사파리에 간 경험이였습니다. 한국 에버랜드에도 사파리가 있지만 태국에서는 좀 더 오랬동안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재밌는 경험이였어요. 근데 검색해보니 버드 파크에서도 새들이 새장에 있지 않고 공원안에 자유롭게 날아 다닌다지 뭐예요! 시내에 갈일 있을때 꼭 가봐야 되겠다고 생각 하다가 마침내 기회를...

 

사전에 좀 조사를 해보니 KL Bird Park의 가장 큰 매력인 새들의 자유 비행이라고 합니다. 가보니 공작새도, 펠리컨도 저하고 같이 길을 걸어 갑니다. 심지어 왕도마뱀도...(도마뱀들은 풀숲에 숨어 있어요. 풀숲에 뭔가 움직여서 자세히 보다가 깜짝!)

 

공작새

 

길에서 천연덕 스럽게 풀숲으로 들어 가는 도마뱀입니다. 방문해서 보셔도 놀라지 마세요!

 

 

버드 파크는 약 2만 5천평 크기로 꼼꼼히 볼려면 한시간으로도 부족 한 것 같습니다. 아래처럼 4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곳곳에 독수리, 펠리컨, 타조 먹이주기, 새공연쇼, 새와 사진 촬영 등의 attraction이 있어요. 만약 같이 가는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미리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일정을 확인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처럼 무작정 가면 길따라 한참 걷다가 더위에 지쳐서 좋은 구경을 놓칠 수 있습니다.

 

 

버드 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다, 환경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등이 우선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위치 이예요.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저녁 식사하러 이동하면 딱 좋아요.

 

차로 가실거면, 공원 입구까지 가는 도중에 주차장이 여러곳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위치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인데요. 저는 평일에 가서인지 자리가 많았는데,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차 돌릴 각오하고 입구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공원이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 중간에 주차하면 경사길을 한참 걸어야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시면 아래의 앵무새들이 가장 먼저 반겨 줍니다.

 

아래 처럼 길이 죽 이어져 있고 다양한 새들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공작새를 새장 없이 본 건 처음 이였습니다. 그런데 꽁무니만 쫓아 다니다 끝내 정면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새들이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습니다. 익숙해 져서 그렇겠죠? 원래 그런가?

 

 

비용은 어른은 85링깃, 아이는 11세까지 60링깃 입니다. 가격이 좀 비싼편이예요.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면 10% 디스카운트 됩니다.

 

Buy Ticket – Kuala Lumpur Bird Park

 

울창한 나무와 잔디밭, 폭포등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수목원 산책로 생각하면서 천천히 길을 따라 가다 새들에게 먹이도 주고, 미니 동물원 구경도 하며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요 Tip :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 파크내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고 이동하다 보면 중간 중간에 음료수를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 많이 걸어야 되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 햇빛에 많이 노출되니 필요에 따라 선글라스, 모자등을 준비 하면 좋습니다.

√ 앵무새쇼가 아이들한테 가장 인기라는데 저희는 미리 시간을 확인 안해서 못봤어요.(아깝...)

√ 직원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 저는 차를 몰고 갔는데 후기를 보니 Grap 기사들이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입장하는 입구를 정확히 지정하지 않고 대충 차에서 내려버리면 한참을 더위에 걸어가는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 어린 아이들과 같이 갈 경우에는 새들을 놀라게 하지 않게 미리 얘기를 해 놓는게 좋겠습니다. 당연한 주의사항이고,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니 아무래도 좀 더 주의를 해서 한국인의 질서 의식을 보여 주는게 좋겠습니다.

 

쿠알라룸푸르 버드 파크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새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